모던한 기하학적 형태와 질감의 대비가 만들어낸
역동적인 쇼룸 디자인, 더 일마(The Ilma)
패션 브랜드 더 일마(The Ilma)의 이름은
핀란드어로 일마, 즉 "날씨" 또는 "공기"라는 의미입니다.
모든 공간에는
그 공간의 분위기를 이루고 있는 공기가 존재하고,
이러한 공기가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전달해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매장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모던함을 추구하는 패션 브랜드인 더 일마(The Ilma)의
브랜드 정체성을 나타내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하는데요.
디자이너는 현대 모더니즘의 아버지라고 일컬어지는
러시아의 구성주의 아티스트인 엘리시츠키의 작품에서
받은 영감을 공간에 녹여내려 했다고 합니다.
그의 작품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인
도형의 중첩과 질감의 대비로 이루어진 평면적인 작품을
입체적인 공간에 형상화함으로써 모던함을 추구하는
더 일마(The Ilma)의 브랜드 색깔을 나타내고자 하였습니다.
쇼룸 더 일마(The Ilma)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바로 모던한 형태와 질감의 대비일 것입니다.
빌딩의 한쪽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쇼룸 더 일마(The Ilma)의 위치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매장 입구를 구성하는 파사드의 대비를 통해서
쇼룸 자체가 하나의 독특한 물성을 지닌 존재로서
인식이 되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쇼윈도를 구성하는 매장 파사드에는
직선적인 요소와 곡면 요소의 중첩을 통한
모던하면서도 추상적인 형태를 만들어내게 되는데요.
여기에 더해서 매끈한 스토어 프런트의 유리와
시멘트 느낌의 기하학적인 라인으로 이루어진
형태가 만들어내는 질감의 극명한 대비는
입구에서부터 역동적인 모습을 고객들에게 선사하기에 충분합니다.
매장 내부에서는
원기둥 형태와 직육면체 곡선과 직선의
상반된 기하학이 요소들이
공간 내에서의 리듬감을 부여하고 있으며
공간의 위치에 따른 다른 풍경, 다른 공기를 만들어내어서
한정된 공간을 다채롭고 풍성한 공간으로
만들어주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곡면의 부드러운 매스를 사용하여
공간을 단조롭지 않게 조성하였는데요.
이러한 형태적인 대비뿐 아니라
외부와 내부에서 사용하는 재질의 대비를 통해서
통일성과 역동성이 강조되는 디자인을 완성하게 됩니다.
외부에서 보이는 콘크리트 느낌의 거친 느낌과 대조적으로
내부에선 화이트 컬러와 우드 질감의 재질들을 사용하여
콘크리트 느낌의 중첩된 매스 사이로
포근하고 따듯한 느낌의 우드 재질의 부드러운 곡선이 만들어내는
대비를 통해서 모던하지만 역동적인 느낌의
더 일마(The Ilma)의 브랜드 색깔을 나타내고자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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