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을 멈추고 그저 바라보는 방법에 관한 사유,
Coffee Nap Roasters 2nd
오늘은 연남동에 위치한 독특한
디자인의 작은 카페를 소개해드릴까해요.
머무는 곳이 풍경이고, 앉는 곳이 바로 자리가 되는
작은 언덕을 품은 작은 카페 Coffee Nap Roasters 2nd
연남동 끝자락에 위치한 좁다란 골목위에 자리잡은
작은 언덕이 우리의 시선을 멈추게만드는데요.
이 작은 매장은 카페의 기본적 행위인 "앉는다" 라는
단어에 알맞는 좌석(의자와 테이블)의 자리를 비워놓았습니다.
비로소 좌석이라는 요소를 공간에서 비워놓고 보니
눈이 가는 곳이 앉는 행위의 공간이되고
이는 또한 공간 안에서의
또다른 풍경을 만들어내는 작은 카페입니다.
공간안에 시야에 걸릴정도의 낮은 내부 언덕을 조성하여
그 자체가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공간적 경험의 요소로서
디자이너의 의도된 이야기가 아닌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풍경과 다채로운 공간 경험이
일루어질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고객들 모두 한 공간에 머물다 가겠지만
모두에게는 그 공간안에서의 짧은 순간이
모두 같은 풍경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에서 디자인을 했다고 하니....
공간 디자인에 철학이 담겨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7,000장의 블록이 만들어내는 작은 언덕은
오름과 내림의 미학을 통해서
매 순간 공간 안에서의 다른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매 순간 머무는 자리가 공간안에서의 다른 풍경을 만들어내는 작은 언덕은
누군가에게는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고픈 작은 쉼터일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지치고 힘든 삶의 일탈을 느끼고픈
특별한 시간을 제공하는 조그마한 자리일수도
그리고 잠시나마 올라서서 또 다른 풍경을
마주할수 있는 장소의 의미일것입니다.
요즈음의 공간디자인의 영역은
경계의 모호성에서 오는 자유로움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다루고자 하는 공간의 공간 컨셉을 잡고
스토리텔링을 만들어가는 작업을 통해서
이러한 자유로움은 공간의 아이덴티티로 자리잡게됩니다.
또한 상업 공간의 경우에는
브랜드 마케팅의 개념까지 공간에 녹여서
공간 자체가 하나의 컨텐츠로서 소비가 될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고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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