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계의 에르메스 모든 주부들의 로망
폴 헤닝센의 루이스폴센 조명 PH 아티초크(Artichoke)
조명계의 에르메스 PH 아티초크... 아마 이름은 낯설 수도 있지만 이미지로는 한 번쯤은 봤을법한 디자인인데요.
세계적인 조명 디자이너인 폴 헤닝센의 최고의 걸작인 PH 아티초크 오리지널 작품은 조명이라기보다는 예술작품이라고 하는 것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
적게는 100만원에서부터 수 천만원에 이르는 조명들은 모든 주부들의 로망이 되어버릴 정도라고 합니다. 멋진 인테리어의 잡지 사진들에는 어김없이 PH시리즈의 조명들이 들어가 있다는.....
폴 헤닝센(Poul Henningsen)의 작품들은 항상 빛과 그림자, 형태와 기능을 모두 고려한 디자인으로도 유명한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조명계의 거장인 폴 헤닝센의 루이스폴센 조명(Louis Poulsen) 조명들을 알아볼까 해요.
폴 헤닝센(Poul Henningsen)은 1894년 덴마크의 유명 여류 작가의 사생아로 태어났는데요 유명 작가들의 왕래가 잦은 문화적인 분위기에서 유년기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유복한 유년기와 문화적인 배경이 훗날 디자이너로서 뿐만 아니라 유명 저널리스트로도 활약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코펜하겐 기술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했지만 그의 관심은 건축물이 아닌 실내 디자인에 관심이 더 있었고 특히 겨울이 길고(1년 9개월이 겨울임) 낮이 짧은 북유럽의 어두운 실내 환경에서의 조명의 역할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19세기 말 에디슨의 전구의 개발과 함께 도래한 전기조명의 사용은 기존에 사용하던 가스등과 석유등을 빠르게 대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연기도 냄새도 그을음도 없는 전기 조명의 장점은 사람들을 반하게 만들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다만 전기 조명은 빛의 밝기가 너무 강해서 가스등과 석유등의 은은하게 퍼지는 부드러운 조명 빛을 재현하는 것은 어려워 보였습니다.
사람들이 조명 갓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시기가 아마 이 시기였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눈부심을 막을 목적으로 불투명한 유리를 사용하여 빛은 차단하려 하였고, 이후 스테인드 글라스의 유리 갓을 사용하여 빛의 차단과 예술성을 가미한 디자인이 유행을 하였습니다.
폴 헤닝센은 " 인간에게는 어두움과 빛이 모두 필요하다"라는 철학으로 평생 올바른 빛을 찾기 위해서 평생을 받친 조명 디자이너로도 유명합니다.
폴 헤닝센은 이런 단순한 유리의 불투명도를 높여서 빛을 차단하는 방식에 만족하지 못하였고, 올바른 빛의 연구에 몰두하게 되는데 이때 그의 나이는 18세였다고 합니다. 전기 조명의 광원은 효율적이고 빛의 세기도 강하지만 빛의 질적인 면에서는 기존의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가스등과 석유등의 그것에 훨씬 못 미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폴 헤닝센의 고민은 항상 전기 조명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석유등과 같은 더욱 따뜻하고 인간 냄새가 나는 조명 빛을 얻을 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폴 헤닝센은 1924년에 3개의 중첩된 갓을 사용한 조명 디자인을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는데요. 기존의 조명 갓은 단순히 한 방향으로만 빛의 확산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였다면 폴 헤닝센의 디자인은 3개의 중첩된 갓을 이용하여 빛을 적절하게 분산시키면서도 갓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굴절 및 반사가 더욱 부드럽게 확산된 빛을 만들어내는 조명 갓을 선보이게 됩니다.
이렇게 석유등과 가스등의 불빛에서 영감을 얻은 폴 헤닝센의 조명은 불빛의 기능적인 부분과 감성적인 부분을 모두 만족시키는 조명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이름을 딴 PH 램프로 이름은 붙인 그의 디자인은 테이블 조명부터 시작하여 그의 아이디어를 점차 전체 조명 디자인으로 시리즈를 만들어가는데요. 점차 중첩의 개수를 늘려서 은은한 빛을 발산하면서도 직접적으로 전구의 빛이 눈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줌으로써 사람들의 눈에 가장 편안한 그리고 부드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만들어가게 됩니다.
점차 폴 헤닝센은 갓의 숫자를 3개에서 7개 8개 13개 등으로 늘리는 디자인적 실험을 하게 되는데요. 1957년 여기서 바로 조명 역사상 최고로 아름다운 조명으로 손꼽히는 폴 헤닝센의 그 유명한 PH 아티초크(Artichoke)가 나오게 됩니다.
PH 아티초크(Artichoke)
무려 73개의 나뭇잎을 닮은 조명 갓이 빛을 분산시키면서 중첩된 서로의 공간들 사이에서 반사와 굴절을 만들어내는 조명 디자인인 PH 아티초크(Artichoke). 또한 중첩된 조명 갓들은 실내 공간의 미세한 바람의 흐름에도 반응을 하여 흔들려서 빛의 자연스럽고도 미묘한 변화를 만들어내게 되는데. 이는 단순히 공간 안에서 빛을 내기 위한 목적이 아닌 마치 하나의 설치미술과 같은 역할을 공간 내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빛을 발하고 있을 때나 조명에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도 모두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는 예술작품....이라고 해야 할까요!!!
현재에는 여러 건축가 및 디자이너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세계적인 북유럽 조명 및 인테리어 브랜드인 루이스폴센 조명(Louis Poulsen)을 통해서 폴 헤닝센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폴 헤닝센의 작품뿐만 아니라 아르니 야콥센, 베르너 펜톤, 넨도, 루이스 캠벨 등의 유명한 디자이너들의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답니다.
같은듯 다른 조명 디자인의 세계를 보고 싶으시다면....
조명 디자이너 잉고 마우러(Ingo Maurer)의 작품들도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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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분위기의 반 이상을 조명이 차지한다고 생각하는데, 좋은 조명 구하는 것도 발품 팔아야 하는 것 같아요. 정말 아트같은 조명들 보고 갑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맞아요..전체적인 디자인하고도 맞아야 하고..조명만으로는 정말 심플하고 이쁜데~~막상 공간에 넣어놓으면 전체적인 디자인과 안 맞는 그런 경우들이 종종 있답니다.
정말 조명으로 분위기가 확 바뀌네요ㅎㅎ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당~~
답글
조명이 인테리어의 꽃이라고 할수도 있죠...조명만으로도 디자인을 끝내는 유명디자이너들도 있을 정도니까요...
조명 디자인이 참 멋지네요.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답글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밤되세요~~~~
와 솔방울처럼 생겼다
겁나 예쁘네요
잘보고갑니다!
답글
찾아보니까 아티초크라는 식물에서 이름을 따온거더라고요. 형태가 딱 이 조명하고 똑같아요...ㅋㅋㅋㅋ
역시... 디자인은 자연에서 모방된다는 말이 맞나보군요 ㅎㅎ
정말 예쁘네요~!
저는 조알못이였는데 일전에 스텐드 조명을 사용해보면서 인테리어의 끝판왕이라는 생각을 해본적 있어요 ㅎㅎㅎ
답글
맞아요...요즈음 카페같은 경우는 전체적인 조도는 낮추고 각 테이블마다 개별 스텐드를 두는 곳도 많아요....은은한 분위기의 공간을 만드는 하나의 방법...개개의 테이블의 조명이 모여서 전체를 밝히는...테이블마다 스텐드도 제각각인 곳도 있더라고요...
조명 한 번 정말 고급스러워요
답글
고급스러운만큼 가격도 어마무시하답니다...청개천가면 가품을 구할수는 있지만....ㅋㅋㅋ
꽃잎 같기도 하고, 나뭇잎 같기도 하고 디자인이 정말 실험적이네요.
수천만원이라니, 저는 꿈도 꾸지 못하겠지만 정말 예쁜 조명, 탐나네요~
답글
폴 헤닝센이 실험정신이 투철한 디자이너로 유명해요....재료부터 저 하나하나의 각도도 수학적으로 계산을 한거랍니다....
정말 하나의 작품이네요.
저런 조명을 달려면 주변 가구도 이뻐야겠죠?
답글
주변의 가구는 오히려 화려한것보다 심플한게 어울릴꺼에요...조명의 화려함으로 모든게 커버가 되니....주변은 심플하게~~~~
요즘 조명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와중 포스팅을 보게되어
즐겁네요!~! 아티초크 조명은 요즘 자주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용!
답글
와~~~조명에 관심이 있으셨군요~~
인테리어 디자인의 꽃이죠...아티초크 뿐만 아니라 폴 헤닝센의 작품들 모두다....
가격때문에 가품을 주로 사용하지만요.ㅋㅋㅋ
이쁜 조명이 많네요 ㅎㅎ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
답글
집이 넓으면 모두 가져다 놓고 싶은 조명들이지요!!!
피에이치아티초크 스페셜하고 화려한 전등이네요.
공작새가 날개를 확 폈을 때처럼 풍성한 갓등이네요.
답글
지금 보니까 공작새의 그것과도 많이 닮아있군요!!!
우와 예쁩니당!!
포스팅 늘 잘보고 있습니당!
오늘 마무리 잘하시구~
즐거운 한주 되세요^^
답글
매번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좋은 정보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아니 벌써 하루가 지났네요
내일은 더욱 알찬 하루가 되세요
맞구해요... 글 잘 보고 갑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사고싶어지는 멋진디자인이네요. 방안에 하나놓고싶은데 비싸겠죠 ㅠ
답글
가격이 후덜덜~~~
몇백에서 몇천만원대까지 다양하답니다...ㅋㅋㅋ
저도 눈으로만 보고 있어요
구독눌렀습니다. 맞구독 부탁해요 ㅎㅎ 디자인 정말 이쁘네요
답글
감사합니다.
약간 솔방울 모양이네요ㅎㅎ
답글
아티초크라는 식물하고 꼭 닮아서 이름을 그리 지은것 같은데...저도 처음에는 솔방울에서 영감을 얻은줄 알았어요!!
이쁜 솔방울이다...
넘 이뻐요
답글
공간 안에서 불을 켜고 있으면 더 이쁠듯해요...실제 모델을 보고 싶은데...넘 비싸서...논현동 매장을 한번 둘러보아야 할듯합니다
진짜 로망이네요..! 구독하고 갑니다 ㅎㅎ
제 블로그도 놀러오세요~^^
답글
감사합니다...
놀러갈께요~~~
조명이 참 우아하네요. 아티초크는 유럽이나 미주에서는 많이 먹는 채소입니다. 많이 닮았네요.
답글
저는 아티초크는 이 디자인 설명 보면서 처음 보는 채소에요~~~
이미지 보고 채소에서도 영감을 받을수 있구나 했어요~~~~
저는 테이블 램프를 참 갖고 싶네요.. ㅎㅎ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