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nterior Architecture Design/Architecture Design

[중정의 아름다움] 아름다운 중정을 품은 Qishe Courtyard

by benny lee 2020. 2. 4.
728x90
반응형

Qishe Courtyard (출처:archdaily)

반응형

[중정의 아름다움] 아름다운 중정을 품은 Qishe Courtyard

 

이번에 이야기할 주제는 아름다운 중정을 품은 베이징에 위치한 낡은 목조 주택의 리모델링 프로젝트입니다.

 

단순히 옛 모습을 다 지워가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리모델링이 아닌 새로운 것의 삽입과 옛것과의 조화를 통한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옛 공화정 시대의 목조 주택은 기본 목조 빔과 아치형 문짝은 비교적 잘 보존이 되어있지만, 지붕, 벽, 문, 창문 등은 심하게 파손되거나 손실된 채로 방치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일부 낡은 건물들을 철거한 건축자재 쓰레기들은 마당에 가득하고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서 황량한 느낌이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디자이너들은 낡은 것들을 개조하는 작업과 함께 새로운 것을 삽입하는 두가지 목표를 가지고 진행하였는데요. 주로 건물의 외피는 옛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서 보수와 건축 구조를 보강하는 쪽으로 진행이 되었으며, 현대적인 생활이 필요한 화장실, 주방, 욕실, 그리고 HVAC(공조) 라인과 베란다 공간을 새로이 공간 내부로 삽입하므로써 옛것과 새로운 것의 전체적인 통합을 이루려고 노력을 하였습니다.

 

중국 전통 건축의 기본 요소인 베란다를 새롭운 해석을 통해서 삽입하여 7개로 나누어진 주택의 각 동을 베란다 지붕을 통해서 서로 연결하였습니다. 베란다를 이 주택의 사람들의 이동 경로로 이용하였으며 이를 통해서 공간 패턴과 층의 재구성하였고, 베란다를 통한 환상적인 중정의 아름다움 제공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앞마당은 주로 주차 공간을 이용하도록 설계하였으며,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서 옛모습은 간직한 채 앞 뒤 벽을 제거하고 출입문 위치를 변경하였습니다. 아치형 문틈의 관문과 조각등 소중한 역사적 요소들을 복원하고 보존하려고 노력하였으며, 앞뜰과 가운데 뜰 사이의 벽을 허물고 투명한 베란다를 삽입하여 기능적인 면을 제공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큰 특징중에 하나는 새로이 삽입된 투명 베란다의 곡면형태가 만들어내는 중정의 아름다움인데, 실마다의 다양한 기능과 외부 풍경에 따른 베란다 형태의 변형을 주었다고 합니다. 베란다는 돌출되어 나온 옛 지붕의 형태를 따라서 형성이 되어있으며, 이는 집, 풍경, 하늘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장치로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앞뜰에는 베란다 지붕의 일부를 아래까지 이은 구부러진 벽면을 형성하여 뒷면에는 여러가지 기능적 공간을 부여했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중정을 품은 가운데 뜰은 공공의 활동 공간으로 설계를 하였으며, 이전에 위치해 있던 3채의 집에 원래 배치도를 활용하여 거실, 차를 마시는 공간, 식당, 주방의 기능을 부여하였다고 합니다. 디자이너들은 중국의 전통 안마당  건물의 형식인 대칭적인 공간 패턴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각 건물을 연결하는 계단은 완만한 경사면으로 재해석하여 경사면과 투명한 베란다를 이용하여 실내공간과 외부로 열린 뜰의 연결성을 극대화 하였습니다.

 

식당에는 접이식 문이 있어서 내부 공간을 외부로 완전히 개방하고 실내 활동도 완전히 안뜰로 확장이 가능한 구조로 디자인 하였습니다.

 

뒷 마당은 주로 사적인 공간인 침실 2개, 차마시는 공간 1개, 서재로 이루어진 주거 공간입니다. 이 주거공간 쪽의 베란다에는 특히 굴절되는 면이 도드라지는데, 이는 기존의 뒷마당에 위치해 있던 3개의 고목과 유기적으로 상호 작용을 하면서 여러개의 자연스런 호 모양의 중정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합니다.

 

침실은 가장 뒷쪽에 배치되어 있고 지붕 능선을 따라사 대칭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 침실의 욕실은 작은 마당과 인접해 있어서 충분한 환기와 자연광의 유입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마감재 역시 새로 유입된 부분의 마감재가 옛것과 동떨어지지 않게 디자인 하려고 고심한 흔적이 보이는데요.

 

기존 전통 건축재료의 질감은 최대한 보존하려고 하는 대신 새로운 마감재와 오래된 마감재가 서로 대비와 융합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새로운 재료를 선택하였다고 합니다.

 

한 예로 원래 소나무 목재 골조는 유지되었으며, 손상된 부분만 같은 재료를 찾아서 대체하였고 새로운 베란다 문, 창문, 일부 가구는 소나무 목재와 잘 어울리는 대나무 느낌의 라미네이트 판넬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래된 건물의 복원작업에는 마당 한쪽에 쌓여 있던 건축 폐기물을 활용하여 옛스러움을 살려 복원하였으며, 새로운 벽돌의 일부는 기존 회색 벽돌과 어울리는 유리 벽돌을 이용하여 같은 느낌으로 연출하려 노력하였습니다.

 

공사 도중에 도기와 맷돌, 그리고 옛날에 사용하던 돌 조각들이 우연히 발견되었는데, 계단과 화분 및 장식적인 요소로 재활용 하였고, 건축개조때 나온 건축 목재 빔 폐기물은 의자나 가구등으로 만들어져서 새롭게 재탄생 하였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오래된 것은 모두 지워져야 한는 것들로 생각하는 경향이 특히 건축쪽에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명 외국 디자인너들이 설계한 건축물들이 여기 저기 생기면서, 서울만 하더라도 정체불명의 도시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예전 한옥들이 모인 곳들도 하나 둘씩 허물어져가고 전혀 어울리지 않는 현대식 건물들로 채워져 가는 모습을 볼때 왜 우리의 아름다운 한옥을 재 해석한 현대적인 건물들로 재 탄생시키려는 노력은 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한국에도 이러한 건축 프로젝트들이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품어 봅니다.


뒷마당에 바라본 모습 (출처:archdaily)
(출처:archdaily)
이전 모습 (출처:archdaily)
이전 모습 (출처:archdaily)
가운데 뜰 (출처:archdaily)
주차 공간으로 사용 되는 앞 마당 (출처:archdaily)
가운데 뜰에서 바라본 베란다 (출처:archdaily)
베란다에서 바라본  가운데 뜰  (출처:archdaily)
(출처:archdaily)
거실 (출처:archdaily)
(출처:archdaily)
(출처:archdaily)
(출처:archdaily)
(출처:archdaily)
식당 (출처:archdaily)
뒷마당에서 바라본 개인 주거 공간 (출처:archdaily)
침실 모습 (출처:archdaily)
(출처:archdaily)
유리 블럭을 사용한 욕실 (출처:archdaily)
(출처:archdaily)
(출처:archdaily)
(출처:archdaily)
(출처:archdaily)
(출처:archdaily)
(출처:archdaily)
(출처:archdaily)
(출처:archdaily)
(출처:archdaily)
(출처:archdaily)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