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건축] 주민을 위한 가변적인 미니 도서관,
소통을 담은 Folding Library/The Story Pod
오늘은 공공 건축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건축가 Atellier Kastellic Buffey가 설계한 주민들을 위한 미니 도서관인 The Story Pod이 Newmarket Town 지역 사회의 활성화를 돕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들어가 볼까요?
토론토 북쪽에 위치한 Newmarket은 빅토리아 시대의 현대 주택이 주를 이루는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으며, 최근 완성된 시민 광장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이 미니 도서관은 도시의 역사적인 구역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대적인 디자인의 건축이 지역 회합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도록 시의 의도적인 계획하에 조성된 공공 건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상적인 형태의 검정색의 볼륨의 Cube는 도시의 표지판 역할을 하며, 시가 마련한 주민들을 위한 가변적인 미니 도서관으로서 인근의 메인 스트리트와 강변 산책로를 거니는 호기심 많은 거주자들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사용자가 Story Pod 주위를 움직일 때마다 수직 슬래트의 리듬감이 다채롭게 변화한다고 하는데요. 가장 촘촘한 구간은 불투명한 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투명한 렉산(폴리카보네이트 마감재의 한 종류로 마감이 처리된 조금 더 넓은 구간은 태양 빛과 사람들의 시선을 투과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으며, 가장 넓은 개구부는 책 진열장과 책의 모서리 부분을 보여주어서 책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 유입이 될 수 있도록 장려는 하는 듯합니다.
Folding Library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낮에는 닫혀있던 Story Pod의 벽들 중 두 개가 책의 표지처럼 회전하면서 공원에서 쉬고 있던 주민들에게 확장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열린 Pod의 안쪽으로 들어오던지 아니면 Pod의 전방에 모여들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Story Pod는 미니 도서관으로서 방문객들은 읽을 것을 가지고 가서 Pod 안쪽에 내장되어 있는 좌석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도 있고, 학생들은 이 Pod의 주위에 모여서 즐거운 스토리 타임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Folding Library의 이름처럼 밤에는 주민들을 위한 미니 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이 끝나고 낮에 이용하던 책을 전시하던 공간은 닫히게 되지만, 지붕 위에 숨겨진 태양전지에 의해서 작동하는 자연친화적인 LED 전등이 Story Pod의 루버의 틈 사이로 자연스럽게 빛을 발산하면서 마치 커다란 하나의 등불처럼 시민 광장에서 이루어지는 커뮤니티 행사라던지 야시장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장소로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The Story Pod는 공동체 정신이 공공 건축 디자인 과정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가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한 자재 구입 비용은 기부금에서 시작이 되었고, 건축가 Atellier Kastellic Buffey는 생태학적, 경제적이며, 미적으로도 만족스럽고 기능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설계안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고심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설치 역시 전문 하청 업체가 아닌 자원한 커뮤니티 인부들에 의해서 지어졌다고 하니.... 진정한 공공 건축 디자인의 정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건축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Atellier Kastellic Buffey는 자원한 인부들이 시간과 예산의 낭비 없이 작업할 수 있도록 표준 치수의 목재와 합판으로만 설계를 할 정도로 세심하게 신경을 쓴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여기 다른 형태의 공공건축 프로젝트로 진행된 작은 도서관도 같이 감상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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