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테이프로 인물화 드로잉을 한다고? 테이프 아티스트 조윤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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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인물화(영화를 보기 전 이미지를 보고 그린 작품)

 

박스 테이프로 인물화 드로잉을 한다고? 

테이프 아티스트 조윤진 작가

 

남들과 다른 영역을 새로 만들어 나간다는 것은 어찌 보면 무모할 수도 아니면 독점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기 예술분야에서도 자기만의 새로운 아트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아티스트가 있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저희 동네 이쁜 카페를 들어갔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던 아티스트 조윤진 작가... 어찌 보면 무명시절부터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부모님이 하시는 카페를 통해서 진입이 되는 그녀의 작업실.... 카페에는 조윤진 작가의 작품들로 인테리어가 되어있었습니다.

너무나도 독특했던 인물화~~~~ 직접 만져보고 싶었지만 그럴 수는 없었고 부모님한테 물어보니 그림의 재료가 다름 아닌 박스 테이프란다~~~~

이렇게 다양한 색이 박스 테이프로 표현이 된다고? 조윤진 작가는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일반적인 서양화의 기법 중에 유화는 너무 흔한 기법이었고 유화의 느낌이 나는 새로운 재료를 찾던 중에 우연히 박스 테이프를 겹쳐서 붙여보게 되었답니다. 박스 테이프의 중첩에서 오는 색의 변화~~~ 여기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해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테이프 아트를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물감으로 색을 섞어가면서 또 다른 색상을 만들듯이 색이 투영되는 투명한 테이프를 겹쳐가면서 색을 만들어 스케치된 밑그림 위에 붙여서 색상과 질감을 만들어내는 형태의 모자이크나 꼴라쥬의 기법을 사용하는 아트 형태인 것입니다.

 

처음 아디다스와 꼴라보를 진행하게 되었고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현대카드와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8년에는 청와대와도 꼴라보 의뢰가 들어와서 청와대 사랑채에서 전시회를 열 정도로 자기만의 아트 세계를 확고하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는 유명한 소설가 김영하 작가의 작별인사의 표지 디자인도 작업했다는군요.

좌측의 인물화는 영화를 보기 전 이미지를 보고 그린 작품이고 우측 인물화는 영화를 보고 나서 그린 작품이라고 하네요. 조커의 심리 묘사도 표현된 듯 작품의 깊이감이 더 느껴지는군요.

 

 

"나에게 테이프는 생명과도 같다"

조윤진 작가에게는 박스 테이프의 의미가 다른 이들이 보는 것과는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디자인뿐만 아니라 예술학과 학생들의 모든 고민~~~ 모두들 주목받는 디자이너와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 하지만 막상 현실은 학교 때부터도 주목받는 친구들 사이에서 난 재능이 없는 게 아닌가라는 현실과 마주하게 된답니다. 조윤진 작가도 똑같은 경험을 하였다고 하는데요.

"주목받으며 그림 그리는 삶을 살고 싶었는데 대학 때도 주목받지 못하고 내가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을 그리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바라봐주지 않은데 그렇다고 그림을 아주 잘 그리는 것도 아니고 뭘 해야 할지 몰라 방황했었다"  

한때 방황의 시기 동안 우울증을 앓기도 했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이때 시작한 것이 테이프 아트였고 지금의 조윤진 작가기 있게 만들어준 원동력이었기 때문에 테이프에 대한 애정이 남 다를 것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디자인 공부를 할 때는 최고의 디자이너를 꿈꾸지만 현실은 녹녹하지 않더군요~~~ 지금도 부단히 노력 중이지만 버거운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저도 노력하고 저만의 디자인 세계를 만들다 보면 또 좋은 날이 있겠지요~~~

조윤진 작가를 리뷰하면서 저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답니다. 여러분도 그녀의 예술 세계뿐만 아니라 그녀가 개척해 온 새로 길에 마음으로나마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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